32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언어발달 #멀티링구얼 #32개월

31개월을 정리한 글을 다시 보니 31개월에 폭발적으로 언어가 늘었다고 썼는데 32개월은 그것에 비하면 한층 더 폭발적이다.

이렇게 점점 언어가 빠르게 늘어가는거겠지.


32개월의 언어 발달 그 첫째: 문장이 더 길어졌다

31개월 때는 짧은 문장을 여러개 이어서 말을 한 것이 특징이라면 32개월엔 한 문장이 눈에 띄게 길어졌다.

예를 들면 “티라노사우르스가 프테라논처럼 날개가 있어서 날아요.” “저 캐타필라 애벌레는 ○○(아들 이름)처럼 귀엽다.” 등의 문장이다.

쓰려니 생각이 안나는데 아무튼 한 문장 안에서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꽤 자세하고 길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32개월의 언어 발달 그 둘째: 의태어, 의성어에 관심이 생겼다

의태어 의성어에 관심이 생긴건 32개월에 처음으로 보인 특징이다.

사과는 사각사각, 시리얼은 바삭바삭, 포도는 말랑말랑 등 음식을 먹으면서 맞는 의성어/의태어를 나에게 확인한다. 그리고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이건 사각사각? 바삭바삭? 이라며 자기가 생각하는 의성어/의태어를 말하고 맞는지를 물어본다.

그동안 홀대하던 의태어 의성어 관련 그림책을 혹시나 해서 꺼내오니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읽어달라고 했다.

 

32개월의 언어 발달 그 셋째: 다른 언어의 대상을 확실히 구분한다

그동안에도 영어, 한국어, 일본어의 차이를 안다고는 느꼈지만 32개월에는 어떤 언어의 대상이 누구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느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쓰지 않는 아빠와 대화할 때는 “아빠는 ladybug 몰라. 무당벌레야.” 라며 구지 친절하게 통역을 해준다.

자기는 큰 공룡을 가지고 있고 엄마나 아빠는 작은 공룡을 가지고 있는 설정에서 아빠에게는 “진짜 크다~ 라고 해.” 라고 한국어로 지시를 하고, 나에게는 “Really big~ 라고 해.” 라며 영어로 요구한다.

어떤 문장을 이야기하고 이 문장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은 뭐라고 해? 라고 혹시나해서 물어봤더니 이번에는 일본어로 통역을 해줬다.

영어, 한국어, 일본어 이렇게 각기 다른 언어가 누구에게 통하는지 확실히 알고 구분해서 쓰고 있다는 증거이다.

아이들은 참 신기하고 놀랍다…

 

32개월의 언어 발달 그 넷째: 처음 듣는 말에 관심이 많고 바로 따라한다

엄마나 아빠가 생소한 단어를 말하면 전에는 그냥 넘어갔다면 32개월에는 그게 뭔지를 궁금해하는 반응을 많이 보인다. 그리고 꼭 그 단어를 반복해서 따라해보려고 한다.

그렇게 배운 새로운 단어를 얼마 후에 자기가 다시 쓰는 경우도 종종 본다.

말을 이렇게 배우고 있구나~ 라는게 느껴진다.

 

점점 인간과 인간의 의사소통처럼 대화가 되어가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일년 전 동영상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아들이 거의 소리를 내지 않아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일년 사이에 이렇게 많이 변했구나.

지금은 눈 뜨고 있는 사이에는 계속 조잘대는 수다쟁이가 되었는데. ㅎㅎ

33개월은 더 더 더 기대가 된다. ^^


우리 아들의 다른 개월수의 언어발달을 참고로 하려면 여기 링크로~

▪️19개월 아이 언어발달 – 영어

▪️20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1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2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3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4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5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6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7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8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9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30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31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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