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언어발달 #멀티링구얼 #24개월

어느새 두돌인 아들.

이번 주말에 또 어느새 25개월로 접어들기에 또 급하게 24개월 아이 언어발달을 정리해보려 한다. 시간은 왜이리도 빠른건지….

24개월은 두돌이라는 마일스톤을 찍어서인지 23개월까지와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그 차이는 언어 발달 상태의 차이라기 보다는 쓰는 어휘가 너무 다르다.

사실 24개월의 아이 언어 발달 상황은 길게 쓸 필요도 없다.

딱 이 세문장의 무한 반복이기에. ㅋㅋㅋㅋ

 

아니야 아니야! 50%

모야? 20%

싫어. 10%

 

그런데 세문장 다 한국말인거보니 우리 아이의 미운 두살을 주도하는 언어는 한국어인가보다. ㅋㅋㅋ

 

24개월의 언어 발달 그 첫째: “아니야 아니야!” 24개월의 반을 차지하는 말

말로만 듣던 제 1반항기 미운 두살이 우리 아들에게도 이렇게 찾아오다니…

정말 거짓말처럼 이제 두살이니 미운 두살이 될거야! 라고 결심이라도 한것처럼 갑.자.기. 찾아왔다.

저번달까지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아들의 모습을 보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아….. ^^;;;;

두살은  영어로도 “terrible twos”라고 표현이 있을 정도이니 두살 아이의 이런 모습은 인터네셔널한가보다. ㅋㅋㅋㅋ

정말 뭐든 일단 물어보는것에 “아니야” 라고 대답한다. 자동반사다. 

기저귀 가는것부터 시작해서 밥먹는거 옷입는거 정리하는거, 정말 100% 모든것에 일단 “아니야”라고 한다.

24개월동안 한 말의 반 이상이 “아니야 아니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스트레스도 많이 느꼈는데 이제 나도 노하우가 생겼다. 미운 두살 아이를 스트레스 없이 대하는 꿀팁은 따로 정리해 두었다. 미운 두살 떼쓰는 아이 대처법 꿀팁 – 무조건 억누르면 아이 자존감 떨어진다

혹시 어린이집에서도 미운짓을 하기 시작했나 물어보니 신기하게도 어린이집에서는 안 그런다고 한다.

혹시나해서 선생님에게 “아니야”라는 한국어 뜻을 알려드렸더니 가끔 장난식으로 그냥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어서 선생님께 실실대면서 말할때가 있단다.

집에서의 “아니야 아니야”와는 너무 다른 느낌이다. -_-;;

미운 두살도 눈치는 있나보다… 

 

24개월의 언어 발달 그 둘째: “싫어”라고 자기표현 확실히

아니야 아니야 정도로 자주는 아니지만 “싫어”라는 표현도 가끔 쓰기 시작했다.

그 말은 언제 어디서 배운거야??

신기하지만 엄마나 아빠가 언젠가 한 말을 배운거겠지…. 먹기 싫어? 이거 싫어? 이런식으로.

“아니야”와 “싫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쓰는 용도가 다르다.

“아니야 아니야”는 그냥 무조건 쓴다고 본다면 “싫어”는 정말 거부할때 쓴다.

싫은건 정말  싫은거다. ㅋㅋㅋㅋ

그렇기에 “아니야 아니야”가 50%라면 “싫어”는 10% 미만이다.

여기서 엄마들이 알아야 할 점은 아니야 아니야”가 꼭 부정하는 말을 아니라는 사실~

 

24개월의 언어 발달 그 셋째: 궁금한게 많아지는 24개월의 “모야?” 공격의 시작

새로운것, 알고 싶은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모야?”라고 묻기 시작했다.

23개월에서는 없었던 모습이다.

보이는 모든것이 궁금해지는 시기가 시작되었나보다.

“모야?”라고 물었을때 그 사물의 이름을 짧게 알려준다.

그러면 아이가 그걸 따라서 말하면서 그 단어를 습득하게 된다.

그렇게 24개월에 새로 알게된 단어가 많아졌다.

25개월에는 훨씬 더 많이 하겠지?

그리고 “모야?”는 “왜?” 공격의 준비 단계이겠지? ㅎㅎㅎ

 

24개월의 언어 발달 그 넷째: 아이는 앵무새

엄마나 아빠가 말하는 문장을 그대로 따라 반복한다.

세네단어로 된 문장도 제법 비슷하게 따라한다.

그야말로 앵무새가 따로 없다. ㅋㅋㅋ

내가 아무 생각없이 말을 내뱃었다가는….^^;;;;

“귤 먹고 싶어요?”라고 질문 형식으로 물어보면 똑같이 따라하기에 아이가 말하는 문장도 질문 형식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질문형식으로 말을 걸기 보다는 아이의 지금 상태를 설명하는 식으로 바꿔보았다.

“<아이이름>, 지금 귤 먹고 싶어요~” “빵 주세요~” 이런식으로 아이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준다고 보면 된다.

그럼 아이가 언젠가는 자기가 쓰게 될 말을 따라하고 연습하는 것이 된다.

 

24개월 미운 두살 우리 아이는 아직 표현이 서툴다

두살시기에 아니야 아니야를 난발하는 이유는 아이가 자아가 생겼는데 아직은 자기 표현을 다 할 정도로 언어가 유창하지 못해서 답답해서이기도 하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자.

내가 표현하고 싶은것을 전달할 수단이 없다.

아무리 몸을 써서 아는 단어 몇개를 겨우 연결해서 말해보려해도 앞에 있는 사람이 도대체 내 말을 알아먹질 못한다. 자꾸 딴소리만 한다.

그때 어른인 우리라도 답답해서 미치지 않을까?

그런 답답한 아이의 심정을 조금만이라도 이해하고, 아이가 지금 어떤 것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아이의 상태와 표정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서 그것을 짧은 문장으로 표현해주려고 해보자.

그게 자기가 표현하려고 하는 말이었을때 아이의 안도하는 표정과 아이의 얼굴을 순간 스쳐가는 미소를 놓치지 말자.

24개월부터 드디어 아이와의 본격적이 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되었다. 씐나 씐나!!!

 

말은 이렇게 하지만 한번씩 마음 깊은곳에서부터 스멀스멀 우러나오는 ANGER…. ^^;;;;;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미운 두살 아들 엄마들,  화이팅 합시다!!!!!

 

 

우리 아들의 다른 개월수의 언어발달을 참고로 하려면 여기 링크로~

▪️19개월 아이 발달 상황 → 19개월 아이 언어발달 – 영어

▪️20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0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1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1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2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2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3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3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5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5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6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6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7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7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8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8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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