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turn.” 이라면서 나보고 하라더니, 내가 끝나니 “My turn.” 이라면서 자기가 한다. 아직 “I” 랑 “You”의 개념을 모를 것 같아서 평소에 “Mommy’s turn.” 이나 “<아들의 이름>’s turn.” 이라고 말했는데 언제 “Your” 랑 “My” 를 배운거지?

늘 그렇지만 내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언어를 알맞게 사용할 때 놀란다. 이번 또한 그랬다.

28개월의 언어 발달 그 셋째: 상황극을 요구한다

어떤 상황을 롤 플레잉 하듯이 노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공룡 피규어로 티라노사우루스가 트리케라톱스를 잡아 먹는 상황을 연기한다. 한번은 자기가 티라노사우루스 내가 트리케라톱스로 놀고 나면 서로 바꾸어서 똑같은 상황을 연기한다.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는데 보통은 자기가 더 강한 쪽을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ㅋㅋㅋ

피규어로만 하는게 아니라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티라노사우루스이고 나보고는 트리케라톱스를 연기하라고 하면서 나보고 누우라 하고 내 등을 뜯어 먹는 연기를 하고, 또 바꾸어서 자기를 먹으라고 한다. 아들이랑은 이렇게 노는거구나. ㅋㅋㅋ

플레이도우로 놀 때도 자기가 요리사를 하고 나보고 먹으라 하고, 그 다음엔 나보고 요리사를 하라고 한다.

뭐든 서로의 롤을 바꿔가며 놀아야한다.

이런 식으로 어떤 상황을 연기하는데 자기가 원하는 설정이 있고 굉장히 디테일해서 내가 조금 다르게 하면 고쳐주면서 다시 하라고 요구한다. ㅎ

또한 혼자서도 상황극을 하면서 노는 경우가 많아졌다. 혼자 놀면서도 중얼중얼 뽀로로를 연기했다가 공룡을 연기했다가.

상상력을 발휘해서 열중해서 노는 모습을 보면 지금 아이의 머릿속은 어떨까? 매우 궁금해진다.

28개월의 언어 발달 그 넷째: 노래(스러운 것)를 많이한다

아이가 더 어릴 때는 늘 키즈 노래를 배경으로 틀어놨었는데 내가 평소에 음악을 잘 듣지 않아서인지 어느새부터 노래를 틀지 않았다. 이 나이 때는 노래가 좋다고 하는데 아이와 함께 즐겨부르는 노래도 특별히 없다. 반성해야 할 점이다.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과 아이들과 노래를 배우는데 요새는 제법 기억하고 집에서도 3,4곡 정도는 자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어 노래라서 나도 남편도 잘 몰라서 같이 불러줄 수 없는게 흠이지만. ㅎㅎ

그래서 전에 자주 듣던 영어 동요도 다시 틀어주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오래 전에 반복해서 들어서인지 많은 노래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 때는 따라 부르지 않았는데 오랫만에 들었는데도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비스무리하게 따라한다. 아이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확실히 율동을 하면서 노래를 할 때 아이는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 지금부터라도 다시 신경써서 아이와 즐겁게 춤추고 노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우리 아들의 다른 개월수의 언어발달을 참고로 하려면 여기 링크로~

▪️19개월 아이 발달 상황 → 19개월 아이 언어발달 – 영어

▪️20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0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1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1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2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2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3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3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4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4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5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5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6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6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7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7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