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언어발달 #멀티링구얼 #25개월

24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에서는 미운 두살이 되면서 언어도 딱! 밉상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 썼었다. ㅎㅎ

그래서 25개월도 긴장하고 있었는데 왠걸, 25개월은 훠~~~얼씬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다.

아마도 24개월에 비해서 25개월이 아이와 소통이 수월해서 그런것 같다.

물론 “아니야 아니야!” “싫어!”는 여전히 많이 쓰지만, 24개월에 비해서 줄었다고 느끼는것은 기분탓일까??

미운 두살 떼쓰는 아이 대처법 꿀팁 – 무조건 억누르면 아이 자존감 떨어진다  에 정리해 둔 방법으로 내가 효과를 보고 있기에 한 번 써보시기를 추천한다. ^^

 

25개월의 언어 발달 그 첫째: 과거에 일어난 이야기를 기억해서 말하기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기억해내서 말하는 것은 25개월에 들어서서 처음이었다.

물론 아는 단어나 행동으로밖에 전달할 수 없지만 충분히 그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아들이 밥을 먹다가 기분이 나빠서 음식을 던졌는데 엄마가 밥을 치워서 아들이 우는 상황이 있었다고 하자. (실제 상황 ㅋㅋㅋ)

밥먹다가 이런 일이 생기면 물론 나는 속에서 열불이 끓어오르지만 (허벅지를 쥐어짜며) 밖으로 내 감정은 되도록 표현 안하려고 한다. “〇〇가 음식을 던지도록 내버려둘 수가 없어. 오늘 저녁은 여기서 끝.” 이라고 담담하게 말해주고 의자에서 내린다.

나는 감정 표현을 안한다고 해도 아들은 그렇지 않다.

억울하고 속상하고 대성통곡이다. ㅋㅋㅋ

하지만 나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적어도 하는척 ㅋㅋ) 그냥 내 할일 한다.

어느정도 지나서 아들이 진정이 되면 아까 있었던 일을 기억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맘마,”

(음식을 던지는 시늉)

“마미”

(손을 휘휘)

(우는 시늉과 함께) “잉~잉~”

이 예를 쓰고 보니 이 경우에는 단어라고 하기에는 거의 바디랭귀지에 가깝지만 ㅋㅋ 어쨌든 나는 아들이 아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싶다는걸 충분히 알아챌 수 있고, 아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문장으로 다시 말해준다.

“〇〇가 맘마 먹는데 음식을 던져서 엄마가 그릇을 치워서 〇〇가 엉엉 울었어?”

그러면 아이는 자기가 표현한게 전달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만족스러운 얼굴을 한다. ㅋㅋ

아까 있었던 일 뿐만 아니라 어제 있었던 일, 몇일 전에 있었던 일도 기억하고 되풀이해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

늘 어린이집은 차로 데려다주고 데려오는데 하루만 특별히 전철로 같이 온 날, 버스를 타고 역까지 놀러갔다 온 날 등, 일상과 조금 다른 일이 있었을 경우에는 그걸 몇번이나 되풀이해서 말하곤 한다.

그걸 보고 있으면 아이에게 다양한 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대단한 경험은 아니더라도 그냥 소소하지만 특별한 기억들 말이다.

예를 들어 엄마와 버스를 탔는데 옆에 할머니가 호빵맨 사진을 보였줬다, 차가 흔들려서 몸이 왼쪽 오른쪽으로 왔다갔다했다, 전철을 타러 엄마와 손을 잡고 터널을 지나갔다…. 이런 소소한 기억들을 아이는 마치 엄청나게 재밌었던 일이 있었던 것처럼 너무나 행복한 얼굴로 나에게 이야기해준다.

 

25개월의 언어 발달 그 둘째: 엄마 아빠 아닌 사람들을 호칭이나 이름으로 부르기

매일 매일 호칭이나 이름을 부르게되는 가족이나 어린이집 선생님, 친구들 이외에도 지인들을 호칭이나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한국은 자기 또래 이외의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잘 없기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이모 삼촌이지만 그 중에서도 좀 친하게 놀아주거나 한 사람들은 이름을 앞에 붙이고 “〇〇이모” “〇〇삼촌”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같은 또래 친구 이름이 레오라면 그 친구의 엄마는 “레오 마미”, “레오 엄마”, “레오 이모” 이런식으로.

평소부터 서로의 집을 들락날락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결혼한 일본 친구들이 있는데 우리 아들이 태어나서도 왕래가 잦아서 함께 지낸 시간이 많았는데도 지인들을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것은 25개월에 들어서서였다. (일본 사람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이름을 부르기 때문에 엄마 아빠 지인들을 아이가 이름으로 부르는게 가능하다.)

얼마전에는 같이 부산도 3박4일로 갔다왔더니 급 친해진건지 부산여행이랑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연상이 되는건지 5명이나 되는 지인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른다. ㅋㅋ

예를 들면 25개월 언어 발달 그 첫째에서 썼듯이 “부산” “비행기” 이런 키워드로 과거에 일어난 이야기를 기억해서, 함께한 사람들을 연상해내고 이름을 나열하는 것이다.

 

25개월의 언어 발달 그 셋째 (멀티링구얼일 경우): 세 언어중에 쓰기 쉬운 단어로 골라쓰기

우리 아들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비슷한 비율로 접하고 있다.  →3개국어하는 멀티링구얼(다중언어)아이 키우기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서 평일에는 아무래도 일본어를 접하는 시간이 가장 길어서 인지, 일본어가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언어의 노출 농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집에서도 일본어 단어를 상당히 많이 쓰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집에서는 일본말을 안쓰기로 했지만, 아직까지는 쓰더라도 못하게 하기 보다는 그 단어와 같은 뜻의 한국어와 영어로 반복해서 말해준다. 

그러면 이젠 고집에 생겨서인지 다시 그 단어를 구지 일본어로 반복한다. ㅋㅋㅋㅋ 끝까지 안 진다.

크게 신경쓰지는 않고 그냥 놀이식으로 낄낄대고 넘긴다. 어떤 언어든 부정적인 감정을 심어주어서는 안되기때문에.

각 언어를 다른 상황에서 배우고 있기에, “사과”, “APPLE”, “りんご”처럼 모든 언어로 알고 있는 단어가 있는가하면, 상황에 따라서 한 언어로 밖에 모르는 단어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아는 단어, 또 그 중에 말하기 쉬운 단어로 골라서 섞어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

멀티링구얼 아이들이 이런 현상을 보일때 혼란스러워 하는것은 아닌지라는 불안감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여러 언어를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25개월때는 말이다.

 

25개월의 언어 발달 그 넷째: 상대에 따라 같은 뜻의 단어의 다른 언어로 바꿔 말하기

위에서는 각 언어를 다른 상황에서 배운다고 했는데, 언어에 따라 그 언어를 쓰는 상대 역시 다르다.

예를 들면, 일본어는 어린이집 선생님과 친구들, 영어는 엄마, 한국어는 아빠.

물론 아직까지 완벽하게 나눠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상대가 어떤 언어를 알아듣는지는 알고 있는것 같다.

재미있는건 한 단어로 말했는데 상대가 못 알아듣는다싶으면 같은 뜻의 다른 언어로 금방 스위치를 해서 다시 한 번 말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을 달라고 “물”이라고 했는데 상대가 반응이 없으면 “WATER”라고 말해본다.

아이는 같은 사물을 가리키는 다른 단어가 있다는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게 다른 언어들이라고 인식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아니더라도 말이다.

 

이전 어느때보다 소통이 잘되는 시기

앞으로 아이가 말을 점점 잘하게 되면서 소통도 점점 더 잘되겠지만, 일단 25개월인 이 지점에서는 그 전 어느때보다 눈에 띄게 소통이 잘된다고 느낀다.

그래서인지 아이의 동작을 유심히 관찰하고 몇 개 안되는 단어를 힌트로 유추해서 아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더 잘 알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또 그걸 알아줬을때 아이도 너무 흡족해한다.

그런 아이와 지내는 시간들이 너무 좋다. ^^

미운 두살의 원인은 의사소통이 안되는 스트레스가 클 수 있다.

아이의 짜증에 반응하고 화를 내기 전에, 한번 여유를 가지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려 해본다면 의외로 아이의 짜증은 금방 사그라들 수도 있다.

 

오늘도 행복한 육아되시길~(⋈◍>◡<◍)。✧♡

 

우리 아들의 다른 개월수의 언어발달을 참고로 하려면 여기 링크로~

▪️19개월 아이 발달 상황 → 19개월 아이 언어발달 – 영어

▪️20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0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1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1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2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2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3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3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24개월 아이 발달 상황 → 24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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