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아이 언어발달 – 멀티링구얼

우리 아들이 20개월이 되면서 언어발달에 어떤 변화들이 생겼는지 기록해 보려한다.

아이들이 언어가 조금 느리고 빠른것에 대해 크게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이가 있다해도 수개월 차이라는 생각이 강하기에, 20개월에 아이들이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평균적으로 어느정도인지는 솔직히 모른다. 아들들 보다는 딸들이 언어 발달이 빠르다고 어디선가 주워들었다.

또한 현재 우리 아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삼개국에 노출이 되고 있기에 한 언어에만 계속 노출되는 아이들과는 조금은 다른 발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디선가 누군가가 나와 같은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부모가 있다면 참고로 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쓴다.

19개월 아이 발달 상황은 여기를 클릭 → 19개월 아이 언어발달 – 영어

 

영어, 한국어, 일본어의 삼개국어에 거의 비슷한 비율로 노출되고 있는 우리 아들이 20개월이 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언어 발달은 이런것이 있다.

 

20개월의 언어 발달 그 첫째: 부모 모방하기

19개월때와 비교하면 엄마나 아빠가 말하는 단어를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가 급속히 많아졌다.

발음도 꽤나 정확하게 따라해서 깜짝 깜짝 놀랄때가 있다.

집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만 쓰기 때문에 일본어가 어느정도인지 알길이 없지만, 적어도 엄마가 말하는 영어 단어, 아빠가 말하는 한국어 단어를 자주 그대로 따라해서 발음을 하려고 한다.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는 그닥 많은것 같지는 않지만 평일엔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영어 단어가 조금 더 많은거 같긴 하다.

하지만 따라하려고 하는 빈도나, 발음의 정확성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는 많은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20개월의 언어 발달 그 둘째: 발음의 난이도 차이

말하는 단어수가 급격히 늘어서 더 느끼는것이겠지만 우리 아들이 발음하기 쉬운 단어와 어려운 단어로 나뉜다. 또한 그것이 어른들에게는 쉽게 들리는 단어도 아이에게는 그렇게 들리지 않는것 같다.

우리 아들이 거의 처음으로 말한 단어중에 하나가 “바나나” 인데, 어른들에게는 세상 쉬울것 같은 발음인데도, 우리 아들은 아직까지도 “barrarrarrarra”하고 혀를 엄청 굴린다.

20개월인 지금은 자기가 발음할 수 있는것과 발음하기 힘든것을 구분해서 자기가 발음 할수 있는 단어는 자신있게, 그렇지 않은것은 은근슬쩍 구렁이 담 넘어가듯 지나가는 경향이 있다. ㅎㅎㅎㅎ

예를 들자면 토마스와 친구들에 나오는 기차들 이름인데도 어떤 이름은 자신있게 말하고 또 어떤 이름은 아예 자기가 말하기를 거부하고 엄마보고 이름을 대신 말하라며 장난감 기차를 내 얼굴에 갖다 댄다.

Gordon은 한번 알려줬더니 장난감 기차가 없는데도 책에나 화면에 Gordon만 나왔다하면 “Gordon” “Gordon”을 신나게 연속해서 몇번을 외친다. 그 발음 또한 꽤나 정확하다. 한국말로는 “꼬리”도 발음하는데 듣다보니 영어의 Gordon과 한국어의 꼬리가 발음이 상당히 비슷하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ㅎㅎㅎ 꼬리도 Gordon도 한번 듣고 바로 따라 하고 자신있게 외치는것을 보면 분명 발음하기 쉬운 단어인것 같다.

반면 그렇게 죽고 못사는 토마스는 “이 기차 이름은 뭐야?” 라고 물으면 입을 다문채 내 얼굴에 기차를 들이밀면서 나보고 이름을 대신 말하라는 행동을 한다. 때로는 그냥 씩 웃으면서 넘어간다.

그러더니 어느샌가부터는 입을 다무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모기만한 소리로 어떤 특이한 발음을 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소리를 거의 내지 않고 두 입술을 꼭 맞붙였다가 떼면서 조그만 소리가 나는걸 매번 했다.

아마도 우리 아들에게는 그게 “Thomas”로 들리고, 그렇게 발음하는것 같다. ㅎㅎㅎ

 

20개월의 언어 발달 그 셋째: 문장처럼 만들어서 말하기

문장 비스무리한 혼잣말이 늘었다.

내가 꼭 옆에서 보고 있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 아들이 혼자 무언가를 열심히 말하면서 책을 보는 경우를 자주 본다.

자세히 귀를 기울여도 어떤 언어로도 알아 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지만, 제법 단어처럼 들리는것들을 연결해서 길게 말할때가 있다.

웃긴건 분명 영어도 한국어도 일본어도 아닌데 상황에 따라 영어로 들릴때도 있고, 한국어로 들릴때도 있고, 일본어로 들릴때도 있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바꾸는거니???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걸 보면 다음달 21개월이 또 너무 기대된다.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처음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그날은 상상만해도 너무나 가슴 벅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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