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손가락 빠는 습관 고치는 방법 #손가락빨기 #아들육아 #습관고치기
아이가 한살이 넘었는데 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있어서 고민이신가요? 이가 났는데 아직도 손가락을 빨아서 걱정이신가요?
한때 아이가 손가락 빠는 습관때문에 많이 찾아보기도 하고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네요.
하지만 지금은 전혀 고민이 아닙니다. 아기 손가락 빠는 버릇 고치는 방법 어떤게 있을까요?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행위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
저희 아이는 이제 곧 만 3살이 됩니다. 한 때는 손가락을 많이 빨아서 왼쪽 엄지에 굳은 살이 생길 정도였는데 이제는 신경도 안 쓰일 정도로 줄었어요.
아직도 정말 아주 가끔은 손가락을 빨고는 합니다.
자기도 손가락을 빠는게 좋은게 아닌지는 아는건지 빨면서도 나랑 눈이 마주치면 멋쩍어하면서 조금만 빨아도 되냐고 물어보네요. ㅎ
누군가는 만 3살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손가락을 빨 때가 있다고요?? 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전 그냥 아이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모든 육아에 대한 자세에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아이들은 때되면 다 하고 때되면 다 안합니다.
손가락을 빠는 버릇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아이들마다 다른 성장 속도, 지켜봐주세요
아이가 16개월때 잠시 한국에 갔을때 일이예요.
아이가 손가락을 빠니깐 거기에 대해 다 한마디씩 하시더군요.
“어머~~ 아이 손가락 빠네요~”
한국에서는 같은 개월수의 다른 또래 아이들과 비교되어 더 주목 받는 느낌이었어요.
매일 매일 그런 소리를 듣는다면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외국에 살아서 그런지 그런 스트레스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어서 다행인거 같아요.
한때 저도 저희 아이가 한쪽 엄지 손가락만 너무 빨아서 엄지 손가락이 목욕 오래해서 불은것 처럼 되어있고 짓무르기도 해서 고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못하게 야단을 쳐야하나? 입으로 넣을때마다 빼야하나?
하지만 말을 못 알아듣는 아이에게 아무리 얘기한들 고쳐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손가락 빠는게 나쁜행동인지도 인식을 못하는 아이에게 괜히 화를 내서 나쁜 기억을 심어주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못하게 손을 빼는걸 반복했더니 뭔가 손가락을 빨때 저의 눈치를 보는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그러다가 이것저것 찾아보고 내린 결론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그냥 냅두자 였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아이가 손가락을 안 빨때까지 기다려주자, 신경쓰지 말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랬더니 1개월, 2개월이 지나면서 손가락을 빠는 횟수가 줄더군요. 밤에 자기전에는 꼭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게 수면 의식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젠 자기전에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지 않아요.
그래도 아직도 가끔 차에서나 집에서 낮잠을 자고 싶은데 빨리 잠이 안들때는 엄지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갑니다. 손가락을 빨면 심신의 안정이 되고 잠이 빨리 든다는것을 아는 아이의 행동인거죠. 그걸 억지로 빼앗는 건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기가 손가락을 빠는 행위보다 왜 빠는지를 분석해 보는게 중요
손가락 빨기 행동에 포커스를 맞추고 고민을 하기 보다는 우리 아이가 왜 손가락을 빠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는데 포커스를 맞춰보세요.
- 저희 아이의 경우는 달랐지만 간혹 심심해서 손가락을 빠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손가락을 못 빨게 하려면 아이를 심심하지 않게 해주면 됩니다. 쉽죠? 갑자기 버릇이 고쳐지지는 않을거예요. 아이에게 시간을 주세요.
- 아이가 불안해서 손가락을 빠나요? 그럼 불안해 하는 요소를 없애주고 아이에게 더 많은 애정을 쏟아주세요. 사랑을 느끼게 해주세요. 아이는 자연스럽게 심신의 안정을 찾을 것이고 손가락을 빠는 습관도 줄어들 것입니다.
- 아이가 졸려서 손가락을 빠나요? 그럼 그냥 두세요. 잠이 들면 손가락은 저절로 입에서 빠져나옵니다. 혹은 다른 수면의식 방법을 알려줘보세요. 저희 아이는 애착인형이 없어서 안되었지만 손가락 대신 애착인형을 안고 자는 습관을 만들어줘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는 단지 심신의 안정을 찾는 수단으로 손가락 빨기라는 행동을 하는 것이고, 그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그 수단을 아이에게서 강제로 뺏어간다고 상상해보세요. 유일한 심신 안정 수단을 빼앗긴 아이는 어떤 심리가 될까요? 아마 더 불안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안되는 심리상태가 될것입니다.
결론은…
억지로 손가락을 못빨게 혼내거나 아이가 나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하지 마세요. 그럼 아이는 더욱 심신의 불안을 느끼게 되고 손가락을 안 빠는 이유보다 빠는 이유가 더 커지는 결과가 됩니다.
제가 자주 참고로 하는 유럽 육아에서는 아이가 손가락을 3, 4살까지 계속 빨아도 그냥 놔둔다는걸 읽은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그랬다가는 주위에서 어떤 폭탄이 떨어질지 모르겠지만요….
그냥 자연스레 아이가 그 행동을 안하게 되기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아이가 태어나서 자연스레 하는 행동이고 언제까지 계속 하느냐라는 개인차가 있을 뿐입니다.
그 행동 자체를 억지로 못하게 하기 보다는 그 행동을 왜 하는지는 관심 갖고 지켜보고 그 원인을 없애주는데 힘을 쓰세요. 그 원인은 우리 부모들에게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방법은 절대.절대.절대. 쓰지 마세요.
- 손가락에 매운거 묻혀두기
- 손가락에 붕대 감아두기
- 손가락 빨때 윽박지르고 야단치기
육아는 인내이고 아이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것입니다. 그럼 반드시 아이는 해냅니다.
전에는 저도 그걸 믿지 않았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정말 이것처럼 진실이 없더라고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아이에게 정서적인 문제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행동입니다. ^^
행복한 육아되시길~ 화이팅!
손가락을빨아서 손가락 손바닥에 염증습진이나서 약도바르고있는경우에도 교정이 안필요할까요? 그냥둠 손이 어찌되려고..
댓글 감사해요~
아이의 피부에 염증이 생길 정도라면 물론 낫게 하는게 최우선이죠. ㅠ 저의 글에 부족함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행위를 나쁘게 생각해서 못 빨게 하는것에 집착하기 보다는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를 한번 살펴보고 심하게 빨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행동이기에 아이를 기다려주는게 좋다는 점이에요.
피부에 염증이 생길정도록 손가락을 빠는 아이라면 심리적으로 어떤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