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안하는 심플 육아 #대화 #놀이 #훈육

우리는 좋은 육아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를 주로 생각한다.

그런데 무엇을 해야할까를 찾다보면 육아에 대한 많은 서적과 정보로 혼란에 빠지고, 현실적으로 그것들을 다 해 줄 물질적 여유와 정신직인 여유가 없다.

또한 SNS를 통해 다른 가족들의 일상(물론 현실과는 많이 다를 수 있는)을 접하다 보면 나만 우리 아이에게 못해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괜히 조바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육아란 무엇을 해주는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 몇가지를 안하는 것이라고 육아를 심플하게 접근하는 책이 있어서 소개해보려 한다.

늘 우리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주기에 바쁜 엄마들이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육아에 자신감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졌다.

(요새 심플라이프, 미니멀라이프가 마이붐인데 심플 육아에 관심이 간 것은 우연일까? 혹시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 30일 동안 “매일 버리기”를 실천하고 이렇게 변했다 #미니멀리즘 #미니멀라이프)


‘좋은 거 100개 해주기보다는, 안 좋은 거 하나를 안 하려 노력하는 육아’가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줍니다. – 이다랑 저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중에서 


<대화편>

아이와 대화할 때 가르치는 걸 우선하지 말기

이 책의 저자는 육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라고 한다.

나도 대화의 중요성을 알기에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쓴 블로그들이 몇개 있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한다.

사랑과 상식만으로는 부족, 아이와의 소통은 테크닉이 필요하다 《부모와 아이 사이》육아 추천 도서

혼내지 않고 아이와의 갈등 해결, 아이의 문제 해결 능력도 키워주자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아이와의 대화에서 우리는 흔한 실수를 저지른다.

바로 자꾸 틀린 것을 바로잡아주려한다는 점이다.

“가르치려는 의도를 가진 반응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반응이라고 볼 수 없어요. 아이 이야기에 바로 반응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일 뿐이지요.”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중에서

사사건건 틀린 것만 잡아내는 사람과는 다 큰 어른도 대화하기 힘들다고 한 저자의 말에 백퍼 공감하다.

외할머니와 우리 아들이 대화할 때 아이가 뭔가를 말했을때 그것을 지적하고 맞게 고쳐주려고 하는 외할머니의 모습을 자주 본다.

물론 할머니의 의도는 충분히 알지만 아이의 시큰둥해지거나 약간 의기소침해 하는 반응을 볼 때면 틀린 것을 바로잡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느낀다.

제 삼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아이에게 주는 나쁜 영향이 더 명확하게 보인다.

나는 일상에서 아이와 소통할 때 아직 정확하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조금 틀려도 의사 전달이 되었다면 넘어가 주고 아이가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도와주는데 중점을 두려고 노력한다.

아이의 틀린 점을 바로 고쳐주기 보다는 내가 바른 말로 반복해서 대화에서 쓰다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맞는 말을 배우고 쓰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눈치가 빠르고 많이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나와 아이의 대화를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나는 아이의 대화에 집중하기 보다는 아이의 틀린 것을 지적하고 고치려하고 있지는 않은지?

 

엄마 하고 싶은 말만 하지 말기

“아이와 대화가 원활하지 않은 엄마들은 관찰해보면 잘 듣지를 않아요. 아이와 대화를 잘하고 싶다면 무엇을 더 말하기보다 일단 잘 들어야 해요.”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 중에서

다시 우리 아들과 외할머니의 대화를 예로 들어보자.

외할머니를 나쁘게 이야기 할 의도는 없지만 아이와의 대화의 면에서는 잘못된 점이 많이 보이기에 또다시 예를 들어본다. (엄마 죄송…)

화상 통화로 하는 대화라 어쩔 수 없는 면도 있겠지만 외할머니는 외할머니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어서 전혀 대화가 되지 않는 상황을 종종 본다.

아이가 어른의 말을 들어주는 것은 불가능하니 외할머니가 아이의 말을 들어줘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것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흔하게 하는 실수다.

어른들 중에도 말은 많이 하는데 상대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사람이 있다. 자기는 대화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과는 자주 대화하고 싶고 신뢰가 가기 마련이다.

특히나 의사 소통이 자유자재로 되지 않는 아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어른을 신뢰하게 되고 좋은 유대관계가 형성하게 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나는 워낙 성격 자체가 말을 하기 보다는 듣는 타입이라 듣는 자세는 나에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나는 일상에서 대화할 때 듣는 것 같은 얼굴을 하면서 딴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를 대할 때도 무의식적으로 사실은 아이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실수를 범할 때가 있어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이와의 하루를 떠올려 아이가 한 말들을 기억해보자.

만약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한 것 같은데 아이가 한 이야기가 잘 떠오르지 않았다면 엄마는 어쩌면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아이에게 했다는 증거일 수 있다.

 

아이와 대화할 때 딴 데 보지 않기

평소에 부모와 눈을 맞추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아이들은 부모와의 관계를 가깝게 느끼고 정서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하니 오늘은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와 3초라도 눈을 맞춰보자. 조금 과장된 눈빛도 괜찮다. 그렇게 엄마는 네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됐어 라고 알려주자.

만약 당장 아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이에게 “엄마가 이걸 다 할 때까지만 기다려줄래?” 라고 동의를 구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하던 일을 마쳤다면 아이에게 “기다려줘서 고마워.” 라고 기다림에 고마움을 표한 뒤 이야기를 들어주라고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대화를 하기 위해 상대를 기다리기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잘 안되더라도 반복하다보면 지금은 이야기를 들을 상황이 아니지만 곧 자신에게 와서 이야기를 들어줄 거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고 하니 한번 실천해 보자.

내가 쉽게 하는 실수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아이의 말에 대답할 때다.

내 신경은 화면에 가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하는 대답은 건성이 될 수 밖에 없다.

가끔 그런 나의 태도가 싫은지 스마트폰을 내려 놓으라고 아이가 말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뜨끔하다.

나는 아이의 시간을 보낼 때는 되도록이면 스마트폰을 먼 곳에 두려고 한다.

옆에 있으면 보고 싶은 유혹에 지기 때문이다.

 

<놀이편>

놀고 있을 때 정리하지 않기

“아이가 놀이 안에서만큼은 자기 생각대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야 해요. 한 번에 하나의 장난감만을 갖고 놀게 하는 건 아이의 놀이를 가두는 것과 같아요.”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중에서

이 책에서 내가 가장 반성한 점이었다.

나는 아이가 놀다보면 장난감을 너저분하게 늘어놓는 것이 싫어서 한 장난감을 다 놀고 나면 같이 치우자면서 정리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매번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두 세 종류 이상이 나와 있으면 치우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내가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이가 놀고 있을 때는 정리를 하지 말라고 하니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

내가 장난감을 정리하면서 이 놀이와 저 놀이를 합침으로써 자신의 상상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뺏고 있는 것이었다.

이 장난감은 이렇게 가지고 놀아야해 라는 어른들의 고정관념이 아이의 상상력을 방해하는 결과라니…

아이들은 무한대로 놀이를 확장시킬 능력이 있다.

나는 이책을 읽은 후로는 장난감을 되도록이면 안 치우려고 한다.

그랬더니 정말로 이 장난감과 저 장난감, 아니 빨래바구니 같은 장난감이 아닌 것까지 연결해서 아이가 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말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노는 것을 보니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마지막 정리는 되도록 아이가 하게 함으로써 (물론 아직 혼자 다 할 수 없는 나이기에 도와줘야 하지만) 정리도 스스로 하는 일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엄마가 더 많이 놀지 않기

“엄마가 잘 놀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 놀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가장 확실한 것은 엄마가 아이보다 더 장난감을 많이 만지지 않는 거예요. 엄마의 손이 장난감을 더 오래 쥐고 있고, 엄마의 입이 더 바쁘면 아이가 충분히 표현할 기회가 없어진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중에서

아이와의 놀이를 부담으로 생각하는 엄마들이 꽤 있을 것이다.

사실 나도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게 제일 걱정이었다.

노잼 엄마가 과연 아들과 잘 놀아 줄 수 있을까? 책은 잘 읽어 줄 수 있을까? 가 나의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그것은 엄마가 아이와 놀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오는 부담감이었다.

다음 단락에서도 썼지만 나는 아이에게 놀이의 선택을 전적으로 맡기고 아이를 따르는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수동적이 아니라 아이에게 열심히 반응해준다.

아이는 엄마가 자기 행동을 따라하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고 하니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고 아이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해보면 어떨까?

내가 매번 창의적으로 생각해서 놀아 주는 것보다는 훨씬 심플하고 쉬울 것이다.

아이들이 우리보다 훨씬 창의적이다.

여담이지만 우리 아이는 나랑 놀면서 자신이 원하는 놀이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나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지 마라 하는게 너무 많다. 독재도 이런 독재가 없다. ㅋㅋㅋ

 

장난감 골라주지 않기

“놀이가 아이 것이 되려면 놀이를 선택하는 권한부터 아이에게 있어야 해요.”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중에서

나는 아이가 어느 정도 장난감을 스스로 가지고 와서 놀 수 있는 개월수가 되고 부터는 장난감 선택은 아이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

장난감들을 아이 손에 닿는 곳에 정리해두고 아이가 자유롭게 꺼내고 다시 넣을 수 있도록 해두었다. (내가 좋아하는 몬테소리 교육의 영향이 큰다.)

아이가 선택하다보면 며칠 동안 줄곳 기차만 꺼내 놀 때도 있고, 책도 같은 책만 읽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가 원하는대로 하게 내버려둔다.

너무 같은 놀이만 하는 건 아닌가 라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놀이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같은 놀이를 몇 십 번 반복하고 같은 책을 몇 백 번 읽으면 실증나는 것은 아이들이 아니다. 어른들이다. ㅋㅋㅋ

아이가 심심하지 않도록 계속 엄마가 무언가를 해주고 정해준다면 아이는 점점 혼자서는 놀 줄 모르는 아이로 크고 엄마는 더욱 더 긴 시간을 아이와 놀아 줘야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놀이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처음부터 잘 할 것 같지만 사실은 놀이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엄마가 먼저 시작하면 엄마의 놀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아이에게 맡겨보자.

 

놀이에 교육을 끼워넣지 않기

“놀이에서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아이의 놀이를 가장 놀이답지 못하게 만드는 엄마의 가장 큰 실수예요. 아이는 학습과 구분된 진짜 놀이 시간이 반드시 필요해요.”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중에서

놀이에 “교육”을 섞는 것은 교육열이 강한 한국 부모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장난감이나 책도 놀면서 무언가를 배우는 점을 강조하는 것들이 많다.

그만큼 교육에 관심이 많다는 증거다.

하지만 그것들의 부정적인 효과를 다른 책에서도 읽은 적이 있어서 나는 되도록 아이와 놀 때 무언가를 가르쳐야지 라는 생각을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나는 한 번도 아이에게 숫자를 가르친 적이 없다.

대신 31개월동안 머리를 말리면서 늘 즐겁게 숫자를 세워주었다.

단 한 번도 따라하라고 해 본 적은 없는데도 어느새 자연스럽게 1에서 12까지 세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색깔도 “이건 무슨 색이야?” 라는 질문을 반복하면서 가르쳐 준 적이 없는데도 대화나 책에서 자연스럽게 많이 말해주다보니 red, yellow, orange, green, blue, brown, black, white, purple, pink를 구분해서 말할 줄 안다.

나는 아이와 놀면서 아이가 아는 것을 확인하는 의도의 질문을 하지 않는다.

놀다가 뜬금없이 “이건 무슨 동물이야?” 라고 질문을 한다면 아이의 놀이를 중단하는 셈인 것이다.

우리 외할머니는 (또 등장… 죄송…) 아이와 영상통화로 “토끼와 거북이” 동화 영상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화면을 정지하고 지금 보이는 동물들을 세워보라고 시킨다. 너무 뜬금없어서 나도 당황스럽…

중간 중간 동화의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이 쏟아진다.

아이는 금방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라는 것은 오히려 더 하기 싫은 청개구리 남자 아이에게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는 것을 우리 아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이와 놀 때 무언가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이가 무슨 놀이를 하든 허락해 주는 진짜 놀이 시간을 얼마나 확보해주고 있는가?

진짜 놀이 시간은 하루 10분이라도 된다고 한다.

 

10분만 스마트폰 만지지 않기

“엄마들은 아이 곁에, 아이 방에, 장난감 옆에 앉아 있는 시간을 함께 놀이한 시간을 여기지만 아이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는 자신에게 집중해주고 반응해준 만큼을 함께 놀이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중에서

위 <아이와 대화할 때 딴 데 보지 않기>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느라 아이의 놀이에 집중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나는 되도록이면 스마트폰을 멀리 두려고 한다.

가까이 두면 알람이 올 때 습관처럼 확인하게 된다.

사실 내가 그렇게 하게 된 계기는 제 삼자 입장에서 남편이 아이와 노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아들과 몸으로 놀아줘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지만, 정적인 놀이를 할 때는 남편의 손에는 거의 늘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남편은 아니라고 하겠지!!)

본인은 잠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보고 있으면 아이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는 것처럼 보이고 아이도 아빠가 자기에게 집중하고 있지 않는 것을 느끼는 것처럼 보여 그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내 블로그를 감시하는 남편이 이 글을 보면 반박하겠지만. ㅋㅋㅋ 아이 앞에서 스마트폰을 보지 말라고 하면 잔소리라고 듣기 싫어할 게 분명하니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전해본다.)

우리는 스마트폰의 노예처럼 살고 있다.

아이 앞에서 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오롯이 아이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하루에 단 10분만이라도 가져보자. (아, 내가 욕심이 많아서 그렇지 남편은 많은 시간을 아이에게 집중하고 있기는 하다.ㅋㅋㅋ)

아이와 놀 때나 식사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바구니에 넣어서 잠시 동안 만이라도 다른 곳에 두는 습관을 만들어 보고 싶다. (어때 남편??)

 

<훈육편>

안 돼를 많이 사용하지 말기

“별 생각 없이 뱉은 안 돼는 아이와의 관계를 깨트린다.”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중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안 돼’ ‘하지마’를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을 말할까?

나는 ‘안 돼’라는 말의 부정적인 영향을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의식해서 안 쓰려고 하고, 다른 말로 대체하거나 그런 상황을 안 만들려고 해 보지만 남자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하루에도 몇 번은 ‘안 돼’ ‘하지마’가 튀어 나온다.

나는 아이 행동을 저지하는 순간에 과연 이 상황이 정말로 하면 안 되는 것일까를 한 번 더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말했듯이 정말 안 되는 경우가 아닐 때도 우리는 습관적으로 아이에게 안 돼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이의 입장에서 엄마는 늘 ‘안 돼’라고 말하며 무엇이든 못 하게 한다면, 정말 중요한 거에 대해 ‘안 돼’라고 할 때도 그것은 수많은 ‘안 되는 것’ 중 하나로 느낀다고 한다.

정말 안 되는 것과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해야만 정말 중대한 문제가 있을 경우 아이에게 하는 ‘안 돼’가 효력이 있는 것이다.

내 주위에 내가 무슨 행동만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안 돼’라는 말을 들었을 때 ‘으이구 또 잔소리구먼.’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않을까?

화를 자주 내는 사람보다 화를 안 내는 사람이 한 번 화를 낼 때 그 효력이 있는 이치다.

아이가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안 돼라고 그 행동을 막아야 하겠지만 그 외의 것들은 대체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자꾸 같은 상황에서 안 된다고 말을 해야하는 환경이라면 그 환경을 바꿔보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깨지는 물건을 아이가 자꾸 만져 아이에게 못하게 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면 그 물건을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옮겨서 ‘안 돼’라고 말하는 상황을 아예 없애는 것이다.

아이에게 습관적으로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면 의식해서 횟수를 줄여보자.

 


이다랑 저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 책에서는 대화, 놀이, 훈육의 세 테마로 나누어져서 각각 5개씩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 내가 특히 공감한 것들 중심으로 소개해봤다.

난 특히 놀이에 대한 내용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던 것 같다.

여기에서 다 소개 못 한 다른 좋은 내용들도 많으므로 꼭 한 번 책을 읽어 보시기를 추천한다.

 

“아이에게 해주면 좋은 수많은 것들을 끌어모으며 허덕이기보다 ‘하지 않을 것’부터 기억하면 육아가 심플해지지요.”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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