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사는가

얼마전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16개월 아들과 첫 한국방문 ~

오카미도 출산후 첫 한국…

 

트럼프 방한과 맞먹는 스케줄을 소화하며 눈코뜰새없이 3일의 일정이 끝나고 그중 지인과 육아에 대해 대화하던중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가 과외를 8개하고있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 키울려면 이정도는 기본이라고 …ㅠ.ㅠ

그 아이에게 무엇이 제일 재미있냐고 묻자 엄마눈치를 보며

다 재미있어요 하하하 어색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영어, 수학, 수영, 테니스, 스피치, 미술, 피아노,태권도….

이 아이가 커서 무엇이 될까가 참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데 앞으로 8년은 더 이런생활? 더 한 생활을 해야할걸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분명히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이러는것일텐데 말입니다…

 

저 아이의 아빠는 회사일로 주말에 출근을 해서 주말에 놀시간도 없고…

 

심지어 일본에 놀러오라고 하니.. 저는 학원땜에 시간이 없어요 라고하는 아이…

참 슬펐습니다.

 

엄마 아빠는 평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아이는 학교갔다 다른사람이 보살펴주고 …

아이의 자는 모습만 보는 부모…

 

이 아이는 커서 행복할까 싶기도하고…

 

일본에 돌아와서 오카미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우리 아들 앞으로 과외를 보내게 될것인가에 대해 대화하였습니다.

 

가장 우선시 되는것은…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것과 가장 잘하는것을 부모가 잘 파악하고 아이의 행복이 가중 우선이 되어야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명 쉽지않을 일이란걸 알고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부모님은 제가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전혀…1도 모르거든요

그건 오카미의 부모님도 비슷하구요.

 

우리의 부모님들은 대체적으로 자녀의 의사 자녀의 취미 자녀의 내면을 무시한체로 인생을 사셨을겁니다.

우리 부모님은 나의 가장 좋아하는것과 잘하는것을 잘 안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분명 좋은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좋은 영양분을 받은 사람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수학, 수영, 테니스, 스피치, 미술, 피아노,태권도….왜 이렇게까지 과외가 필요할까를 오카미와 대화해봤습니다.

결론은 아주 간단했지요

 

부모와 있을 시간이 없으니 수영장도 못가고 테니스는 물론 운동할 시간 조차 없는것 아니겠느냐…

그러면 수영은 나랑 주말에 수영장가서 하면되고 테니스도 같이하면되고 태권도는 아빠도 못하니까 축구를 가르쳐주면되겠다!

엄마는 영어랑 수학을 같이하고 미술은 공원가서 그림그리기 하면 되겠네…. 라는 대화가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비오는날도 공하나만 있으면 미친듯 뛰어 다니고 시험기간에도 공차고 게임하고 벼락치만 하던 남자아이가 온갖 과외로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여자아이와 만나 결혼을 해서 일본에서 아이를 낳고 우리 아이의 행복에 대해 매일같이 대화하는 날이 하루하루 늘어가고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생각하고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

답은 없지만 조금씩 아들을 보며 해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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