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 – 아이들에게 창의력이 필요한 이유를 알려주는 책 #AI #인공지능 #공감능력 #창의력

인공지능, AI라는 말이 이제 일상 생활에도 흔하게 들려오는 키워드가 되었다.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 –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을 읽고, 누구보다도 아이들 키우는 부모들이 꼭 꼭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 느꼈기에 그 책의 내용을 소개해볼까 한다.

“인공지능 시대”라고 하면 사람의 형태를 한 로봇이 세계를 지배하는 세상을 상상할 수도 있다. 그런 공상 과학 영화도 참 많이 나왔다.

그런 허황된 이야기 그만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쁜 로봇에게 지배를 당하는 그런 영화들의 스토리와는 다르지만 비슷한 세상이 정말로 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에게 일을 빼앗길 것이고, 대체될 것이고, 지배를 당하게될 것이다. (여기서의 지배는 영화에서의 지배와는 다른 의미이지만…)

그런 세상은 나, 그리고 우리 아이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에이트>나 비슷한 내용을 다룬 책을 읽기를 바란다. 아니면 적어도 이 다음의 내용을 읽어보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아이를 위한 5시간의 투자는 가치가 있다

2019년 10월에 출간이 되어서 베스트셀러에도 오른 <에이트>는 308페이지의 분량으로 평소 책과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조금 부담스러운 책 두께일지도 모르겠다.

보통 나는 책 여러 권을 동시에 읽기 때문에 한 권의 책을 끝내는데는 몇 주가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 책에 소요된 시간은 5시간 가량이다.

“엄마”라는 존재는 나보다도 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아이에게 무엇을 좀 더 해줄 수 있을까 밤낮으로 생각한다.

방법은 각자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엔 우리 아이가 앞으로의 세상을 잘 살아나가고 행복했으면 하는것이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장 인지해야할 사실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앞으로의 세상은 우리가 살아왔던, 그리고 살고 있는 지금 이 세상과는 너무나 다를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이끌어 주고 있는 방향과, 아이에게 키워주고 싶은 능력들이 혹시 시대에 뒤쳐진 생각이 바탕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그렇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는 우리 아이를 시대에 뒤쳐진 아이로 키우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누구보다 엄마가 제일 먼저 알아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정으로 우리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5시간의 투자는 가치가 있다고 본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답을 얻을 수는 없지만, 나의 육아방침을 돌아보고 방향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는 충분하다.

 

인공지능 시대는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육아에 지치고 바쁜 우리 엄마들은 어쩌면 “인공지능 시대”가 먼 미래의 이야기, 나와는 그리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훨씬 전부터 시작되었고, 우리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아이들은 앞으로는 점점 더 인공지능이 공기와도 같은 시대를 살아갈 것이다.

이지성 작가는 <에이트>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나는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비율”이 세계 1위인 나라는 우리나라라는 놀라운 사실….

나는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만일 엄마인 우리들이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채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둡다.

 

인공지능이 도대체 뭔데?!

그러고보니 나는 대학때부터 “인공지능”이라는  말에 늘 접해서 살아왔다.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Artificial Intelligence Lab이라는 말 그대로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연구에 참여하기까지 했었다. 벌써 20년가까이 전의 이야기이다. ㅎㄷㄷ

몸을 움직여서 조작할 수 있는 게임, 대화로 지시를 내리고 자동으로 이것저것 챙겨주는 회의실 등등 얼토당토하지 않은 주제들로 대학들은 이미 연구를 하고 있었다. 가민히 생각해보니 내가 한 일중에 자랑스러워해도 될 일인듯 싶다. ㅋㅋㅋ

<에이트>를 통해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인공지능이 연구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처럼 공대출신이 아니라면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은 사실 그동안은 일상 생활에서 상관없이 살아도 별 지장이 없었다.

최대한 간단하게 인공지능을 말한다면 이미 정해놓은 룰대로만 하는 기계가 아니라, 많은 데이터를 이용해 어느정도 스스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어느정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컴퓨터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우리가 매일 끼고 사는 스마트폰도 인공지능의 한 형태이다. 아직 그렇게 똑똑한거 같지는 않지만……

더 쉽게 예를 든다면 시키는 일만 잘하는 직원이 아니라, 주위의 상황과 자료를 잘 파악해서 스스로 일을 척척 해내는 보물같은 직원이 있다고 해보자.

인공지능은 사람이랑은 감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지식의 양을 엄청난 스피드로 처리할 수 있으니 회사의 전 직원이 유능하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했을때보다 인공지능이 더 많은 일을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를 파고 들면 머리가 지끈지끈해질 수도 있으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 우리에게 무슨일이 생기는지”를 생각하는 쪽으로 넘어가보자. ㅋㅋㅋ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 = 제일 먼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직업이라고?!

인공지능 시대라하면 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것이 우리의 직업을 인공지능에게 빼앗기지 않을까라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고,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가 대체될지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의견이 많지만,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단순 직업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직도 대체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식의 양과 처리 스피드가 큰 장점중의 하나인 인공지능은 어쩌면 많은 지식을 아는것이 유리한 전문직을 먼저 공격 대체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좋은 직업으로 여기고 있는 의사, 약사, 판사, 검사, 변호사, 회계사, 교사가 사실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확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아는가?

또한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공무원만큼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기 쉬운 직업도 없다고 한다. 그런 공무원이 되기위해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난 기업을 위한 인공지능 마켓조사의 컨설팅 일을 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의사, 판검사, 변호사, 교사 등의 직업이 인공지능으로 실제로 대체되기 시작되었다는 것을 이미 보고 있다.

심지어는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정신과의사들도 실제 환자들이 사람 의사보다 인공지능 의사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더 솔직할 수 있고, 사람 의사에게는 못하는 정말 창피한 속 이야기까지는 다 털어놓을 수 있어서라고 한다.  난 정신과 의사만은 마지막까지 사람이 해야하는 직업일 것라고 예상했기때문에 이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재판결과가 달라지는 사람 판사보다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늘 변함없이 공정한 인공지능 판사,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차별을 하고 있을지 모르는 사람 교사보다는 그 아이의 능력에 맞추어서 차별없이 기분 변화없이 대해주는 인공지능 교사들이 더 평가받고 활약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에이트>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에게 되고 싶은 직업을 물었더니 의사, 판사, 검사, 약사, 변호사, 교사 순으로 응답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없어질 확률이 제일 높은 직업을 갖기위해 입시 지옥과 취업 전쟁을 치뤄야 하고, 우리 부모들도 아이들이 그러한 직업을 갖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만약 강남의 땅이 10년 후엔 헐값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전 재산을 들여서 강남에 집을 살 바보가 있을까? 그것과 똑같다. 우리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일순위 직업들을 목표로 아이의 인생을 바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한다.

 

실리콘밸리 상위 1%가 움직였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직업을 가져야하지? 그 답은 사실 아직 아무도 모른다.

미래에는 한 직업뿐만이 아니라 한 사람이 여러 직업을 가지는 형태가 온다. 또한 지금까지는 없었던 직업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우리가 자라날때 유투버나 블로거를 밥벌이로 하는 사람이 있을줄 상상도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한 “직업”이 정답이라기보다는 앞으로 변해가는 세상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쉽게 대체되지 않을 인재로 키워가야하는게 핵심이다.

지구의 지배 계급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실리콘밸리 상위 1%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움직였다.

실리콘밸리하면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세상을 끌고 나가는 잘나가는 IT 기업들이 다 모인 곳이다.

그런 환경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할지 상상해보자.

당연히 최첨단 디지털 기기들을 어릴때부터 능숙하게 사용하고, IT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아이로 키울 것 같지 않은가?

하지만 <에이트>에서 말해주는 실리콘밸리 상위 1%의 교육은 나의 예상을 너무나 빗나간 것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집에서 IT 기기를 철저하게 금지하는 문화를 지키고 있었고, 빌 게이츠는 자녀들에게 무려 14년동안 IT 기기를 금지했다고 한다.

그들뿐만이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상위 1%의 아이들이 IT 기기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채 커가고 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를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상위 1%의 사람들은 IT 기기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인공지능이 무엇을 할 수 있고/없고,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으려면 어떤 능력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자녀들에게 IT 기기를 전혀 접하지 않게 했다는 사실, 흥미롭지 않은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공감력과 창조력

우리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감력과 창조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점이다.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가려면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란 말을 우리는 지겹도록 듣고 있다.

그런데 과연 “창의력이 있다”는 것이 뭘까?

창의성을 키워준다는 마케팅으로 포장된 장난감들, 책 전집들이 쏟아져 나오고, 막연하게 불안한 우리 부모들은 그런것들을 아이들에게 사주면서 조금은 안심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심지어는 창의성을 키워주는 학원까지 생겨나고 있다. ㅎㄷㄷ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능력이 창의력인가?? 흠….. 나도 “창의력”이란 말이 너무 애매모호해서 뭔가 찝찝한던참에 <에이트>를 읽고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생뚱맞게 창의력이 갑자기 생겨나는것이 아니었다. <에이트>에 따르면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타인의 입장에서 느끼거나 이해할 때, 즉 공감을 할때, 그 공감을 통해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거나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유레카!!!!

바로 이거다.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를 이끄는 기업의 CEO들은 타인을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구체적인 것들을 생각해내고 창조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창의력은 공감력과 세트이고,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공감능력을 키우는게 먼저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지성 작가는 인공지능은 이러한 공감력과 창조력을 가질 수 없다고 했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한 교육법

<에이트>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유치원생 시절의 아이들은 인류 최고 수준의 공감 능록과 창조적 상상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능력을 죽이는 교육을 하고 있다. 너무나도 슬픈 현실이다.

이지성 작가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한 교육법으로 칼비테 교육법과 몬테소리 방식의 교육을 들고 있다.

몬테소리에 대해서는 실제로 우리가 아는 수많은 IT의 최고봉들이 공통적으로 받은 교육이라 주목도 많이 받고 있고 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납득이 갔다. 하지만 칼 비테는 <에이트>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어서 칼 비테 교육법이라는 책도 사서 읽어보았다. 200년 전에 쓰여진 책이라 난해한 부분도 많고, 절대 내가 실천할 수 없어 보이는 것들도 많았지만, 몬테소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많았다. 몬테소리와 칼비테 교육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따로 정리해볼까 한다.

 

엄마들이 실천해야 하는 것들

IT 기기에 노출시키지 않는 실리콘밸리의 상위 1%의 부모들과 일반적인 우리들을 비교해보자.

우리는 한살된 아이가 아이폰으로 보고 싶은 동영상을 척척 넘기면서 IT 기기를 어른보다도 더 잘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핸드폰만 주면 세상 천사처럼 조용해지고 평화가 찾아온다는 이유로 아이를 IT 기기에 한정없이 노출시기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을 인공지능의 노예로 키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내가 <에이트>를 읽고 실천하고 싶은 것을 아래에 뽑아봤다.

디지털 (최대한) 차단하기

“아이들의 공감 능력과 창조족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 IT기기를 철저하게 차단하는 것은 실리콘밸리의 가정 문화이기도 하다.”

<에이트>에서는 스마트폰을 할 시간에 다른 아이들과 놀고 대화하면서 타인들과 공감하고 조화를 이루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디지털 기기들은 아이들이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는 것을 방해한다. 어딜봐도 디지털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그게 가능하냐??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스티브 잡스도 빌게이츠도 했다면,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볼 일이다.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는것은 불가능하겠지만,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부모들이 어느정도 컨트롤이 가능하기에 정말 최대한으로 디지털을 차단해보려 한다.

그리고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의 입장에서 IT 기기를 대하게 해주고 싶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소개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일단 우리집에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도 TV가 없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다른집에 비해 비교적 적다고 생각한다.

TV 없는 육아 – 이렇게하면 성공할 수 있다!

 

영유아기에 몬테소리 교육하기

“래리 페이지는 자신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몬테소리 스쿨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도 동일한 고백을 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에이트>에서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한 교육법으로 칼 비테 교육법과 몬테소리 교육을 지목하고 있다.

우리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앞으로 들어갈 예정인 유치원은 몬테소리 교육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나 스스로도 몬테소리에 대해 지금보다 조금 더 연구해서 몬테소리 교육을 일상 생활에 적용하고 싶다.

몬테소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교구가 전부가 아니다. 몬테소리 교육은 “자유”, “몰입”, “성취”를 핵심으로 하는 교육 철학이다. 하지만 몬테소리 교육을 받는다고 모두가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처럼 구글을 창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몬테소리 교육 철학의 핵심 가치들을 내면화했고 이를 평생 실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칼 비테 교육법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뽑아와서 실천할 예정이다.

 

문화인류학적 여행하기

“인공지능 로봇이 절대 할 수 없는 여행은 무엇일까? 문화인류학적 여행이다.”

문화인류학적 여행은 단지 여행을 가서 관광지를 돌아보고 맛집을 돌고 힐링을 하고 오는 여행과는 다르다. 쉽게 말하면 현지인들과 가까운 체험을 하면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여행이다. 공감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통해 다른 문화를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사화의 문화와 내면적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나도 외국 이곳 저곳에서 실제로 살아본 경험이 많아서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너무 많이 봐 왔기에, 이 방법에 많이 공감이 간다. 우리 아이에게도 지금 네가 사는 이 세상 말고도 더 넒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체험하게 해 줄 것이다. 그래서 그 세상들을 자기안에서 연결시키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다.

 

우리 가족만의 아날로그 문화를 하나둘씩 만들어나가기

“주말이면 스마트폰을 서랍 속에 넣어두고 미술관 · 음악관 · 박물관 등으로 가라. 때론 자연 속으로 가라. 당신이 진정으로 인간다워질 때 당신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란 존재할 수 없다.” 

올해부터 우리 부부는 아이와 함께 한달에 한번 이상 미술관이나 음악회 같은 예술 활동을 하기로 결심했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또한 한달에 하루를 우리 가족의 Earth Day/지구의날로 정해서 밤에 집안의 전기를 되도록 다 끄고 촛불 몇개만 켜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지구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는 시간임과 동시에 어떤 디지털 기기에도 방해받지 않고 가족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우리 아들은 27개월부터 Earth Day/지구의날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실제의 Earth Day/지구의날은 매년 4월22일이다. 그 날엔 #무엇이든_지구에_부담을_덜어주는_모든_행동 을 하면 된다.)

 

철학하기

“철학은 인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최고의 도구다.”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방법이지만 가장 해야할 것이기도 하다.

사실 프랑스같은 나라를 포함한 서양의 많은 나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라나는 아이들의 학교 교육에 철학을 포함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를 길러내가 위한 학교들은 아이들에게 특히나 철학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철학을 배우는게 아니라 철학을 하는 것이다.

“생각하기”, “철학하기”란 우리나라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가장 부족한 스킬인지도 모르겠다.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대부분은 없을것 같다.

  1. 나는 누구인가?
  2. 나는 어떤 장소와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3. 나는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
  4. 내가 지구에서 다른 생물들,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부터 철학하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인문학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해봐야겠다.

 

그외에도 다른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꼭 <에이트>를 직접 읽어보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진정으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돌아볼 때이다.

 

(<에이트>를 읽고 내용이 좋아서 이지성 작가의 유투브 영상을 보거나 다른 책들도 읽어보았다. 하지만 너무 극단적인 말투와 내용들이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에이트>에서도 간혹 그런 느낌을 받아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에이트>에서 말하고자하는 이지성 작가의 전체적인 메세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꼭 알고 지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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